'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 부설 허가로 유럽 가스 해결 도움
지금까지 지연되어 왔던 '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 부설이 미국과 일부 회원국 반대에도 불구, 덴마크 정부가 30일 자국 영해내 '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 부설을 허가, 수개월 내 완공될 전망이다.
러시아 가즈프롬과 독일, 오스트리아 및 프랑스 기업이 참여한 '노드 스트림 2' 컨소시엄이 2017년 러시아-독일 간 파이프라인 1,230km 가운데 덴마크 영해를 지나는 147km의 가스관에 대한 부설 허가를 덴마크 정부에 제출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해 미국은 자국 가스 수출 감소의 우려로 반대하였으며, 일부 EU(유럽연합) 회원국은 EU의 對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덴마크 정부 또한 허가를 지연하였으나 결국 승인, 이에 따라 예정보다 늦어진 내년 초 완공 및 운영될 전망이다.
‘노드 스트림 2’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선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가스 협정 타결이 필수적이다.
노드 스트림 2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주 공급로였던 우크라이나가 배제돼 유럽 국가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나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미국은 특히 노드 스트림 2가 가스 공급확대보다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재로 수출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95억 유로(약 12조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는 5개 유럽 에너지업체에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간 對EU 가스수출 관련 협정이 12월말 만료, 양국이 협정 갱신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EU의 러시아 가스 수입선 단절이 예상된다.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관 운영이 중단될 경우, ‘노드 스트림 2’를 통한 가스 수입이 불가능하다며 양측에 협정 갱신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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