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조업, 금융위기 후 대부분 고용 급락(1면)
2008년과 2012년 금융위기를 거치는 동안 프랑스의 고용시장이 약화되면서 특히 제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연구가 나왔다.
프랑스 주요 씽크탱크 La Fabriaue de l’industrie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는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제조업에서 기존 고용의 4/5을 상실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이 전했다.
국제적 위기와 유로존의 국채위기는 프랑스 경제모델의 탈 제조업을 가속화 시키면서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지역별 피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 지난해 말에 시작된 ‘노란 조끼’운동이다.
‘지역별 제조업 격차’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약 50 개의 고용지역 중 서부와 남부에서는 고용이 증가한 반면 북부와 동부지역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 지역의 경우 지난 6년간 제조업에서만 약 20%의 고용이 줄어들었다.
세계은행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는 1980년에서 2018년 사이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29%에서 16%로 현저히 떨어졌다. 프랑스 경제관측소OFCE의 수치를 보면 동일 기간 동안 제조업에서 약 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인력은 43%가 줄었다. 또한 고용 시장에서 제조업 고용은 1980년 29.2%에서 2018년 14,6%로 감소했다.
경제관측소에 의하면 오늘날 제조업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8년과 2009년 사이 10%의 부가가치를 잃었다. 특히 저비용 국가로의 대규모 공장 이전과 서비스의 일부를 하청업체로의 아웃소싱이 가속화되면서 제조업 일자리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이 연구서는 제조업 고용의 변화는 거시경제조건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국가 산업요소에서 지역 고용이 약 52%를 차지한다.
또한 고용지표는 생산성, 국제 경쟁력 그리고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변화에 따르기도 한다.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지역 고용 상황이 한 나라의 고용건강을 결정하는 주 요인이다.
운송 인프라의 질, 부동산 가격, 노동력 확보, 기후, 지리적 요건 그리고 고등교육기관 또는 연구소의 존재 여부도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특정 부문 전문화와 같은 지역효과는 지역별 고용변화 격차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고용이 증가한 서부나 남부의 경우 위의 조건을 대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북부와 동부의 지역효과는 부정적이다.
마크롱 정부는2018년 지역 산업 활성화를 정책을 발표했었다. 지역 산업 144개 지역은 정부와 지자체의 특별지원을 받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에두와르 필립 총리는 미래 산업 박람회에서 비즈니스 리드를 독려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프랑스의 제조업은 침체기지만 제조업 의존율이 이웃 유로존 국가에 비해 낮아 국제 무역 분쟁에서 상대적으로 잘 견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사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통계 기관은 2020년 프랑스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 출처 : 라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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