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 취약계층 늘고 있어
겨울이 다가오면서 비싼 전기요금으로 인해 프랑스인들의 난방비 걱정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절약소비 인터넷 플렛폼Jechange가 여론 전문조사기관Odoxa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가 비싼 전기요금으로 적절한 겨울 난방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난방을 최대한 미루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전했다.
프랑스에서 전기 난방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62%를 차지한다.
에너지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난방을 최대한 연기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취약계층이다. 이 중 은퇴자는 76%, 월 평균 소득 1500-2000유로인 가계는 79%로 집계되었다.
전기요금 절약을 위한 해결책으로 난방을 최소로 조정한다는 응답자는 43%, 부분 난방만 하는 사람은 34% 그리고 전기요금 할인시간대만 이용하는 사람도 8%였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는 에너지 공급업체 전환이다. 업체를 변경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6%였다. 하지만 이 중 2020년 1월 1일 전기 요금이 오르기 전 업체를 변경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7%였다.
프랑스 에너지 업체EDF는 내년 초 전기요금을 3,5%-4% 올릴 예정이다. 지난 6월 5,9% 그리고 8월 1,23%를 이은 오름세다.
이러한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여론은 매우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응답자 89%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전기요금 변경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전기사용에 대한 세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1%이며 매번 인상률도 너무 크다는 응답은 88%였다.
특히 10가구 중 7가구는 이러한 전기요금이 가계 예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쳐 구매력을 감소시킨다고 답했다.
한편 프랑스의 에너지 빈곤계층은 2017년 기준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에너지빈곤국가관측소ONPE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 빈곤 규모는 2017년 330만 가구로 670만 명이 해당된다. 총 인구의 11,6%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3년 14,5%보다는 감소했지만 이는 기후가 상대적으로 온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에너지 국가 옴부즈맨Energie-info에 의하면 2018년에 비싼 전기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난방을 제한한 프랑스인은 30%에 달한다. 이중 18-34세 젊은 층이 4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부에서는 저소득계층을 위한 에너지 수표 제공 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ONPE는 밝혔다. 에너지 빈곤을 줄이기 위해서는 취약가구의 주택 단열 정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난방 시스템 완비를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사진출처: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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