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의 100만 구독자 국내 유튜브 채널, 국내 총 구독자 58.5% 점유
경제적 기반을 갖춘 10만 구독자 이상 채널 2,245개로 14.8% 점유,채널 42%(6277개)는 영상도 업로드 전혀 없어
국내 유튜브 채널의 상위 1.9% 그룹이 전체의 58% 이상을 독점하며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빈부격차가 극심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지표가 아니다. 최근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국가적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칠레의 경우 인구 1%가 국가 부의 33%를 차지하고 있다는 기사도 아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에스트리(S-TREE)가 국내 15,122개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명 ‘갓튜브’라 불리는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이 281개로 전체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구독자의 58.5%, 총 조회수도 58.5%를 점유하며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튜브의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경제적 기반을 갖춰 간다고 추정되는 구독자 10만 이상을 보유한 채널이 2245개로 전체의 14.8를 차지하고 있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채널 운영만으로 경제적 자립을 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구독자 및 조회수 상위에 올라 있는 유튜브채널이 유명 기획사의 K-POP 그룹의 채널이가나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로 일반 유튜버의 경제적 자립도는 좀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더욱이 10월 한 달간 한 개의 영상도 업로드 하지 않은 채널이 6277개로 42%나 차지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만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는 유튜버가 실제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위에서 분석한 구독자와 조회수의 쏠림현상과 경제적 기반을 갖춘 채널 수가 적다는 통계의 신빙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유튜브가 검색시장을 많은 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직캠(전체 1 위)’, ‘먹방(전체 3위)’, ‘리뷰(전체 4위)’ 등의 일반 포털의 사회이슈 키워드와는 달리 영상 플랫폼 특성을 나타내는 검색어가 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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