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심장마비·뇌졸중 발병 위험 더 높여
불면증이 심혈관질환 발병과 연관되어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북경대 연구팀의 30-79세 연령의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불면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장 마비 및 뇌졸중 과거력이 없는 48만7200명을 평균 51세일 때부터 10년 간 추적 관찰했다.
수면 개시 및 수면 유지의 어려움, 너무 일찍 깸, 수면 부족으로 인한 주간 집중력 저하의 세 가지 불면증 증상을 측정했으며 각각 11%, 10%, 2%의 사람들에서 관찰됐다.
불면증 증상은 고령, 여성, 미혼, 시골 출신, 낮은 교육 수준, 낮은 수입, 당뇨 및 기분 장애 과거력 등의 조건을 만족할수록 더 쉽게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13만32명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혹은 이와 상응하는 질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세 가지 중 어떤 형태든 불면증 증상을 겪은 사람들이 겪지 않은 사람들 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낮 동안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그리고 이와 상응하는 병이 발병할 위험이 13% 더 높은 반면 잠이 들거나 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각각 9%,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불면증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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