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빠른 인구의 고령화로 65세 이상이 20%
오스트리아가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빠른 인구 고령화 진행으로 국가 재정 부족, 노동 인구 감소, 계층간 갈등 등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의 총 인구는 882만 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165만 명으로 전체의 18.7%로 2005년의 16.0% 대비 2.7%p 증가한 것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353만 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 인구의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 이후 전체 인구에서 0~49세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5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고령화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층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 인구 비중은 여성 전체 대비 20.9%로, 남성의 16.4%에 비해 매우 높았고, 5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에도, 그 비중은 42.0%로 남성의 37.9%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Zukunftsmarkt Best Ager에 의하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 구조 변화로, 사회/경제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다.
우선, 연금 수령 인구 증가 및 상대적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연금 재정 부실화에 따른 국가 재정 부족이다.
현행 60세인 여성의 연금 수령 시작 시기가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늦춰져 2033년에는 남성과 동일한 65세가 되는 등, 수 차례의 연금 개혁을 통해 재정 부실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시도가 진행 중이다.
또한, 낮은 출산율(여성 1인당 1.43명)에 따른 노동 인구 감소로, 2030년에는 2018년 대비 노동 가능 인구 10% 감소가 예상된다.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대비 36.5% 증가가 예상됨으로써, 인구 피라미드 구조에 큰 변화가 전망된다.
노동 인구 감소 및 고령층 인구 증가로, 2060년에는 노동인구(연금 납입) 대비 연금수령자의 비율이 거의 1:1 수준에 이루면서, 청년 실업 문제와 맞물려, 고령층에 대한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짐으로써 계층간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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