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시간, 70년 중반 이후17% 감소
프랑스 통계청 INSEE에 따르면 프랑스 봉급자의 1년 노동시간은 1609시간으로 지난 44 년 동안 350시간이 줄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와 관련이 깊으며 직종이나 고용형태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있다.
노동시간 감소는 정권의 변화에 따른 개혁의 영향이 크다.
무엇보다 1980년대 프랑소와 미테랑 정권에서 주 39시간 노동과 유급휴가가 정착 한 후 2002년에 이르러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주 35시간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프랑스의 노동시간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노동시간도 단축되었다. 자영업자는 연 평균 2100시간을 일하며 40 여 년 전보다 400시간이 줄었다. 과거와 비교해 소인 기업인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주 35시간 미만의 시간제 노동의 급격한 증가도 노동시간 감소의 한 요소이다. 2018년, 시간제 노동계약은 19%로 1970년 대 중반보다 3배 증가했다.
이러한 급증은 1990년 대 후반 급증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과 3차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에서 기인한다. 오늘날 시간제 노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은 30%인 반면 남성은 8%다.
노동시간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범주는 관리직이다. 이들의 노동시간은 70년대 중반 이후 75시간 감소해 연 평균 1850시간을 일하며 다른 범주의 봉급자보다 200시간이 더 많다.
이 격차는 2000년 이후 관리직이 많이 선택하는 하루 팩키지 노동시간제에 기인한다. 이 방식은 주 단위의 시간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연간 노동일 수를 설정하는 것으로 종종 주 35시간을 상회한다.
마지막으로 노동시간 유연제가 확대되면서 노동시간 감소를 가져 왔다. 일요일, 휴일 그리고 밤 근무 등 비정형적 노동형태가 급증한 것이다.
2016년, 일요일 근무를 한 노동자는 28%로 1974년의 1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일요일 영업 허가 규정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제 근무는 증가하고 있다.
한편 OECD에 따르면 노동시간 감소는 세계적 추세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독일의 연 평균 노동시간은 1363시간으로 1995년 이후 10% 감소했다. 동일 기간 동안 프랑스는 5% 감소했다. 2018년, OECD가입 국가들의 연 평균 노동시간은 1734시간이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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