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활동인구는 최다 기록, 이공계 인력 극심한 인력난
2019년 제3분기 독일 경제활동인구가 총 4,540만 명으로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산업계에서 필요한 이공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제2/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0.2%에 이어 제3/4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리라는 우려와 달리 제3/4분기 독일경제가 0.1% 성장함으로써 기술적 경기침체 위험을 벗어났다.
제3/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소비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역시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GDP는 소폭 성장에 그쳤으나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기대비 0.8%, 즉 356,000명이 늘어난 총4,540만 명으로 이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활동 인구 최다기록에도 불구하고 연방통계청은 ‘종속적’ 경제활동인구, 즉 고용 노동자 수가 증가하는데 비해 자영업자 및 창업인 수는 감소세임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고용 노동자 수는 1% 상승해 총 4,122만 명에 달한 반면 자영업자는 1.7%나 감소, 415만 명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독일, 이공계 인력 263,000명 부족
쾰른 독일경제연구소(IW)는 독일산업협회, 독일사용자협회 및 철강금속산업사용자연맹의 위탁으로 작성한 「민트(MINT/수학·정보학·자연과학·기술공학) 추계리포트」에서 2019년 10월 기준 이공계 인력이 263,000 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IW에 따르면 부족한 이공계 인력 충원을 위해 외국 인력을 유치하려는 노력에도 불구, 현재 이공계 인력 중 외국인의 비중은 전국 평균 9.9%에 불과했다.
평균치를 넘는 지역은 수도 베를린 외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자알란트 및 헤센 등 모두 구 서독지역인데 반해 평균치를 한참 밑도는 지역은 작센, 브란덴부르크, 튀링겐,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 작센-안할트 등 모두 구 동독지역인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IW는 구 동독지역이 외국인에 친화적인 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할 경우 사회 고령화라는 심각한 난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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