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보복 5개월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증가하고 불참 줄어
지난 7월 초 시작된 일본의 경제보복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11월 말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율이 70%를 넘어섰고,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참여자가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하여 조건부 종료 유예 결정을 한 직후 양국의 합의 내용을 둘러싸고 왜곡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현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72.2%로 10명 중 7명을 넘고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3%.
세부적으로는 영·호남, 청·노년층, 진보·보수, 민주당·한국당 관계없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와 호남에서는 ‘참여’ 응답이 80%를 상회하며 각각 모든 연령, 지역에서 가장 참여율이 높았고, 보수층에서도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현재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참여 81.1% vs 불참15.5%),30대(75.2% vs 21.1%), 40대(79.7% vs 18.4%), 50대(65.8% vs 21.9%), 60대 이상(64.0% vs 27.5%)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 민주당(92.2% vs 4.4%)과 정의당(81.7% vs 18.3%), 한국당(50.1% vs 41.5%) 지지층, 무당층(68.9% vs 19.6%)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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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의무제 폐지에 대한 국민여론, 찬성이 과반수 이상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초래하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는 데 대해, 이념적 지향성과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을 포함한 국민 절반 이상의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천 일가족 사건’ 등 생활고를 비관한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소득을 가진 가족이 있으면 기초생활 급여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는 것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5.5%(매우 찬성 17.8% + 찬성하는 편 37.7%)로, ‘반대한다’는 응답 31.7%(매우 반대 8.6% + 반대하는 편 23.1%)보다 23.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8%.
세부적으로는 한국당 지지층과 서울 제외, 전 지역, 전 연령층, 보수층 포함 모든 이념성향,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대다수였다. 한국당 지지층과 서울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5.5% vs 반대25.0%), 30대(54.5% vs 37.0%), 40대(58.2% vs 28.9%), 50대(54.4% vs 30.3%), 60대 이상(54.7% vs 36.1%)으로 나타났고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7.8% vs 20.0%)과 정의당(61.5% vs 20.8%) 지지층, 무당층(46.7% vs 25.7%)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