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장기화 우려 속 재고 비축 대비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을 반대 시위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형 매장들은 재고 비축 등 발 빠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렉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경제 주체들에게 부정적 영향은 미치진 않고 있지만 연말 연시 축제 기간과 휴가철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파업과 시위에 가장 민감한 분야는 상업이다.
프랑스 상업인 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 목요일 첫 파업이 시작 된 날 평균 매출은 30% 감소했다. 상업인 협회는 대형 상점을 비롯해 2600개의 매장과 20만 명의 직원을 대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인근 상점들은 이미 지난 해 ‘노란 조끼’운동의 영향으로 일부 매장은 1년 넘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올해도 동일한 상황이 이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역인근기업연합은 알렸다.
상업인 협회에 따르면 12월 한달 동안의 매출액은 연간 수입의 10-20%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업자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협회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보다는 인근 상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다.
숙박산업연맹Umih과 자영업 연합에 따르면 대규모 시위가 있은 지난 목요일 밤 일드프랑스와 파리에서 숙박예약이 30-40% 감소했다. 당시 파업이 월요일까지 지속된다는 알려진 후 예약취소가 쇄도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렇게 파업과 시위가 지속될 경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12월 하반기 예약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숙박산업연맹은 알렸다.
이외에 연말 성수기를 맞는 매장들은 신속한 대비를 하고 있다.
수도권 최고의 농식품 도매시장 렁지스의1200개 도매업체는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재고 확보를 해 놓은 상태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다음 2주 동안은 가금류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로 렁지스의 1년 매출액 중 20-30%가 12월에 집중되어 있다.
프랑스 최대 제분업체 중 하나인 Moulin Paul도 충분한 재고를 마련했다고 알렸다.
또한 연료 창고 파업으로 인한 연료 부족 우려에 대해 생태부는 석유 창고의 재고 수준은 양호하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연료 물류 창고는 200개가 있다.
한편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주 목요일 프랑스 전역에서 약 80만 명이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왔다. 이번 시위는 공공부문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렉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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