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갈등 해법 ‘문희상 안(案)’
국민여론, 반대 44.4% vs 찬성 32.6%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 강제동원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 해법으로 제시된 이른바‘문희상 안’에 대해,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한일 양국의 기업과 국민의 성금으로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문희상 안’을 제안한 가운데, 리얼미터가 ‘문희상 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사죄와 법적 책임성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이 44.4%로, ‘일본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고 현실적이므로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32.6%)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1.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0%.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층·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찬성 여론이 우세한 계층은 하나도 없고,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반대 47.4% vs 찬성 29.4%), 30대(51.3% vs 28.4%), 40대(49.8% vs 34.1%), 50대(46.4% vs 31.9%)는 반대가 절대적으로 우세했고, 60대 이상(반대 32.7% vs 찬성 36.8%)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0.2% vs 35.1%)과 중도층(43.9% vs 36.9%), 보수층(39.2% vs 30.2%) 모두 반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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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조정, 반대 50.1% vs 찬성 44.8%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진보층과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대다수는 찬성 의견을,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 대다수는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더불어 선거연령 하향 조정 안(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리얼미터가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28.3%, 반대하는 편 21.8%) 응답이 50.1%, 찬성(매우 찬성 23.4%, 찬성하는 편 21.4%)은 44.8%로,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5.3%p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찬성 여론은 30대, 서울과 호남,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 다수였다. 40대, 충청권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반대 52.3% vs 찬성 38.9%), 30대(반대 32.0% vs 찬성 61.1%), 40대(반대 49.9% vs 찬성 48.3%),50대(반대 51.4% vs 찬성 46.3%), 60대 이상(반대 58.9% vs 찬성 34.7%)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