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 15세 학생, 읽기·수학·과학성취 최상위권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성취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최근 공식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18’(이하 ‘PISA 2018’)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상위의 성취수준을 유지했고, 전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변인과 성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년을 주기로 시행되는 국제 비교 연구로, 이번 조사는 전 세계 79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에서 약 71만 명이 참여했다.
OECD 회원국 중 읽기(2~7위)와 수학(1~4위), 과학(3~5위)은 높은 성취를 나타냈으며, 전체 79개국 중에서도 읽기(6~11위), 수학(5~9위), 과학(6~10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PISA 2015 대비 OECD 회원국의 평균 점수는 전 영역에서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수학과 과학의 평균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ISA 2015 대비 영역별 상위 성취수준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증가하고 하위 성취수준 비율은 수학과 과학에서 감소했다.
영역별 남·여학생의 평균 점수 추이는 PISA 2015에 비해 남학생의 평균 점수는 상승하고 여학생의 평균 점수는 하락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OECD 평균에서 성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읽기와 과학은 여학생의 점수가 높고, 수학은 남학생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읽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여학생의 점수가 높고, 수학과 과학은 남학생의 점수가 높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영역별 성취수준 추이는 PISA 2015에 비해 상위 성취수준(5수준 이상)의 비율은 읽기, 수학, 과학에서 모두 소폭 증가하고 하위 성취수준(1수준 이하)의 비율은 읽기는 증가, 수학과 과학은 감소했다.
‘학교 밖 읽기 경험’의 경우 우리나라 학생들의 ‘만화, 소설류, 비소설류’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았고, ‘잡지, 신문’의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또 ‘이메일 읽기, 특정한 주제에 관해 알기 위하여 온라인 정보 검색하기, 온라인으로 집단 토론 또는 공개 토론 참여하기’ 비율도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PISA 2015 대비 우리나라 학생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다만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6.52)는 OECD 평균(7.04)보다 낮았지만, PISA 2015 대비 OECD 평균은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상승했다.
특히 ‘만족함(‘7’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56.7%로, 참여국 중 PISA 2015 대비 가장 많이 상승(3.9%p)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읽기에서의 남녀 학생 간 성취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해 남학생과 여학생의 문장 이해 능력, 읽기 시간 등에서 나타나는 특성 차이에 대한 심층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중앙일보 전재>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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