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워킹맘의 현재 생활 우선 순위, '직장 > 가정 > 개인'
한국의 워킹맘은 현재 생활에 대한 우선순위를 직장생활, 가정생활,개인생활의 순으로 두고 있으며, 5:4:1의 비율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KE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18년 기준 57.2%로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전체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8년 46.3%로 전년대비 1.7%p 증가하였다.
특히 18세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51.0%로 평균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워킹맘의 비중이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킹맘의 75.1%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직이나 창업을 고려하는 경우’는 20.9%로 2018년에 비해 8.3%p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는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44.0%로 가장 크며, 그외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16.2%'), ‘일을 하는 것이 나아서’(8.4%), ‘나의 자아발전을 위해’(7.6%) 등의 순이었다.
근속하려는 이유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나는데 ‘30대/40대/50대 워킹맘’은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직장생활을 근속하려는 경우가 20대에 비해서 중요한 이유로 나타났으나, ‘20대 워킹맘’은 가계경제에 보탬을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자아발전을 위해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중이 30대 이상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워킹맘의 95%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를 고민했던 주된 이유는 자녀가 아프거나 자녀케어가 어려울 때와 같은 ‘자녀관련 이슈’와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업무가 과중할 때와 같은 ‘직장관련이슈’였다.
퇴사를 고민하던 시기의 대처방법으로는 1/3이 ‘부모의 도움’으로 극복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고, ‘형제나 자매 등 부모외 가족’의 도움으로 극복한 경우도 20.1%로 많았다. 그리고 워킹맘 본인이나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한 경우도 10.6%로 나타났다.
워킹맘이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워킹맘을 위한 휴직, 휴가 또는 자녀관련 복지제도를 이용해 본 경우는 76.4%로 주로 육아휴직, 특별휴가, 유연근무제, 자녀보육비/학비지원 제도 등을 이용하였다. 연령이 젊을수록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육아휴직’, ‘특별휴가’, ‘유연근무제’를 이용해 본 경험이 많고, ‘자녀보육비/학비지원’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자녀를 위한 보육비 및 학비지원을 받은 50대 워킹맘은 16.0%로 가장 높은데 이는 자녀의 연령이 높기 때문에 경험율과 비례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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