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포스트(Deutsche Post)가 오랫동안 논의되었던 온라인 편지(DE-Mail) 서비스를 올해 6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짜이트 지가 보도하였다. 도이체 포스트는 구속력이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편지발송을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른바 디지털 등기우편으로도 불리울 수 있는 이 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서비스의 이용료는 디지털 편지 1통당 20센트로 책정된 상태라고 한다. 이러한 서비스의 주된 고객으로 예상되는 그룹은 변호사, 기업 및 보험사들과 같이 공식적인 편지왕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며, 또한 일반인들 중에서도 각종 계약해지를 위한 편지발송에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러한 온라인 편지서비스는 계약해지 편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사업자와 이에 대해 논쟁을 벌여야할 수도 있는 수고를 덜어줄 것이라는 것이 도이체 포스트 측의 전망이다. 현행 등기우편 요금은 2유로를 넘는 금액이기 때문에 온라인 등기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액 면에서도 훨씬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한 비판들도 제기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포탈에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기입하여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남용 등의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온라인-뱅킹에서 안전조치가 강화된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데이터 절취 등의 범죄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 온라인 우편서비스를 위한 개인정보의 중앙집중화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지금까지 무료로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도이체 포스트의 디지털 편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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