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올해 만족도 역대 최고기록
2019년 시내버스 만족도가 2006년 시민 만족도 조사 시행 이래 매년 최고점을 경신해, 전년 대비 0.6점 오른 81.84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발표한「2019년 버스 서비스 만족도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6점 오른 81.84점, 마을버스는 0.57점 오른 81.51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점수 변동 없이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편리성’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편리성’ 항목은 획득 점수도 가장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점수 상승폭도 가장 컸다. 편리성 항목에서 시내버스는 1.02점 오른 84.19점, 마을버스는 1.07점 오른 83.6점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시내버스의 경우 만족도 조사 분야 전반에서 전년대비 점수가 상승하여 서울 시내버스의 서비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 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 간 시내버스 만족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성과로 이해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용 쾌적성 향상을 위한 미세먼지 필터 부착, 차량 소음이 적은 전기버스 도입, 교통약자의 이동 편리성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운행관리 강화(운행점검 적발 시 회사평가 감점 확대)를 통한 안전성 향상, 운전습관 개선을 위한 연료절감장치 부착을 추진한 바 있으며, 배차 정시성 평가 강화 등 신뢰성 향상을 위한 조치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공항버스는 2014년 이후 만족도가 계속 하락하였으나, 올해 하락세가 멈추었다. 이는 지난 5월 운임요금 인하에 기반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요금인하는 만족도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시내·마을·공항버스 모두 배차간격 조정이었다. 배차간격 조정을 통해 차량 대기 시간 감소, 차내 혼잡도 완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버스의 경우 올해 5월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요금이 비싸다는 불만이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는 정류소 시설 개선을 위하여 최근 도입 중인 여러 가지 정류소 기능(에어커튼·온돌의자·전자기기 충전 등)에 대해서는 버스정류장에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미세먼지 저감필터가 장착된 냉/난방기’ 도입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에어커튼’,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스크린’ 등이 도입되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시내버스의 62.6%, 마을버스는 57.8%가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장착된 냉/난방기’를 1순위 필요시설로 선택했으며, 특히 무덥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5월과 7월 조사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