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중동 발 악재로 세계 경제 악영향에 유탄 우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대이란 2 차 경제 제재로 인해 세계 경제가 타격이 불가피해 독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이다.
미국이 지난 1월3일 이란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후 이란이 보복을 단행해 양국 간 사태가 국제적 정치위기로 첨예화되고 있으나, 이란사태가 독일기업에게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독일 해외투자진흥공사인 GTAI의 발표를 인용한 독일 현지 언론 FAZ에 따르면 현재 이란 및 이라크 진출 독일기업은 그 수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고, 독일의 대 이란 직접투자 역시 4억5백만 유로 수준으로 대미 직접투자 3,350억 유로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이다.
독-이란 간 교역 역시 지속적 감소세로, 2019.1-10월간 독일의 대 이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절반이 줄어든 12억 유로 상당이고, 이란의 대 독일 수출도 56%가 축소된 1억7,400만 유로에 불과했다.
그러나 독일경제계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미-중 간 무역 분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서 세계경제 성장 동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시점에 이란사태가 국제사회에 지정학적 위험요소로 부상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다시 위축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의 솔레이마니 공습 살해라는 올해 첫 지정학적 악재가 발생한 직후 독일 증시 DAX 지수는 전일대비 1.25% 하락하고, 세계 최고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독일 국채는 매입이 늘어나면서 금리가 ?0.16%에서 ?0.26%로 하락하는 등 중동 발 리스크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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