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35년까지 독일 전력 33% 차지하는 화력발전 전면 폐쇄

by 편집부 posted Jan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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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35년까지 독일 전력 33% 차지하는 화력발전 전면 폐쇄

세계 최대 갈탄 소비국인 독일이 총 400억 유로을 들여 독일 전력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력발전을 2035년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독일은 핵과 석탄 발전소를 완전 폐기하게 되는 유일한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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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럽연합(EU)은 독일 정부에  ‘그린 딜’ 목표 달성을 위해 화력발전 감축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독일에서는 석탄을 이용한 전기 생산량 중 절반보다 많은 생산량에 갈탄이 쓰인다. 유럽 연합(EU)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독일의 갈탄 소비는 EU 전체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2위인 폴란드(16%)와 비교해 거의 3배 차이가 난다.

독일신재생에너지산업협회(BEE)는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원으로 한 전력량이 2019년 최초로 화석연료 및 원자력 발전원 전력량을 앞섰고, 특히 풍력에너지는 그간 가장 중요한 발전원이었던 갈탄을 제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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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원 전력이 그간 원전 폐로에 따른 전력생산 감소를 보완해 왔다면 이제는 탈석탄 정책에 따른 화력발전 중단에 따른 전력생산 감소까지 대체하기 시작했다면서, 풍력 및 태양광  등 대체 발전원 비중이 높아진 배경은 기후변화로 인해 독일 내 일조량 및 풍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독일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가 "2050년까지 석탄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를 제외한 28개의 EU 가입국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합의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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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올해 말까지 가장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8곳을 폐쇄하고, 10년 안에 모든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기업 및 업계 종사자의 피해 보상을 위해 40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며, 독일 최대 석탄발전기업인 RWE에는 26억 유로를 추가로 보상한다.

또한, 2030년까지 풍력, 태양력 등 탄소중립 에너지원을 통해 최소 65%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독일 정부의 탈 화력발전 발표에 대해 탄광지역이 소재한 구 동독 지역과 구 서독 지역 간 이견이 첨예화되고 있다.

기민당 소속인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는 신 연방주들(구 동독지역)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안기는 식의 탈석탄화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탈석탄화가 구 동독지역 재건이 아닌 쇠망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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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같은 탈석탄화를 둘러싼 동·서독 간 간극의 시발점은 작센-안할트 주 소재 쉬커파우 갈탄발전소를 가스발전소로 개설하는 대신 구 서독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신설한 다텔른4 발전소 가동을 허가해 달라는 발전소 운영업체 우니퍼(Uniper)의 제안때문이다. 

이 경우 작센-안할트 주는 2036년으로 예정된 쉬커파우 발전소 폐쇄보다 훨씬 앞서 2,000개 일자리를 상실하게 되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신설 발전소 가동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창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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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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