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한독 간호협회 제8차 신년 경로잔치-설 잘 쇠셨습니까?
한국 설 대명절인 1월25일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미순)에서는 2020년 신년 경로잔치를 개최하였다.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12시부터 진행된 경로잔치는 먼저 참석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여러 가지 문화행사 공연과 윷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떡국을 먹고 나자 오렌지색의 간호협회 옷을 입은 회원들이 맛있는 떡들을 배달하였다.
여부덕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국민의례 후 최미순 회장은 ʺ경자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들의 건강을 빌면서 세배를 드린다ˮ며 큰 절을 하니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답하였다. ʺ세월이 참 빨리 지나간다고 한다. 70대는 70마일, 40대는 40마일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들의 삶은 각자 각양각색으로 잘 살아왔다. 독일에 살면서도 설 날 한국의 풍습대로 떡국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ˮ며 함께 한 이들을 환영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설날이면 ‘설 잘 쇠셨습니까?’ 라고 하는 인사는 ‘일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뜻이며, 떡국을 먹는 건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아니고
‘희고 뽀얗게 새로이 태어나라’ 고 만든 음식이며 ʺ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 해 묵은 때를 씻어 버리는 것ˮ이라고 설명하면서 중부간호협회에서 해마다 경로잔치를 열고 있음에 감사하며 이런 행사는 젊은 세대가 이어받아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주독 한국대사관 본분관 박태영 공사참사관은 축사에서 ʺ흰 가래떡이 긴 것은 장수를 의미하는데 오늘 떡국 드신 분들은 건강하시고 장수하실 것이다ˮ는 덕담을 하였다.
그는 또 ʺ독일은 금년이 통일된 지 30년,
2차대전 75주년이 된다. 한국의 평화통일의
길은 계속될 것이다. ˮ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또 국회의원 총선에서 귀한 한 표를 행사하시려면 2월15일까지 신고. 신청을 해야 하니 인터넷이나 대사관에 연락하여 꼭 신청을 해 주길 독려했다.
윤행자 고문은 격려사에서 ʺ생각해 보면 복을 너무 많이 받았다. 77년동안 받은 복을 이제는 나눠주고 싶다. 4개월전에 떠난 남편과 함께
했던 아프리카 유치원 후원 사업도 계속 할 것이고 가끔 한인 독거노인들에게 김밥을 싸서 나누고 싶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ˮ고 하였다.
1시30분부터는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간호협회 임원들이 나와서 ‘설날 노래’를 참석자와 함께 불렀다.
이어서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에서 ‘부채춤’을 곱게 선보이고, 보훔민중문화모임(회장 최태호)에서는 ‘라인댄스’ 2곡을 신나게 추고, 한복을 단체로 맞춰 입은 에센어머니 합창단(단장 홍영자, 지휘 이상윤,
반주 신은비)에서 ´눈ˋ, ´아름다운 베르네ˋ, ´신아리랑ˋ을 합창하고 앵콜송으로 ´돌아와요 부산항ˋ을 다같이 불렀다.
다시 아리랑무용단에서 ‘소고춤’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78세 이상 어르신과 75세 이상 어르신들께 떡 세트 선물이 증정되면서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기원했다.
윷놀이는 글뤽아우프회, 총연합회, 간호협회, 어머니합창단
팀이 참가하여 경기가 펼쳐졌다.
옆에서 ʺ도, 개, 걸, 윷, 모ˮ를 외치며 훈수를 하며 응원하는 가운데 각 팀들은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등 경기에 열중하였다. 하지만 무릎이 아파서 잘 구부리지 못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여 안타까움도 있었다.
윷놀이 대회 결과 1등 에센어머니합창단, 2등 재독한인총연합회, 3등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4등 간호협회가 부상으로 쌀과 간장, 고추장, 퐁퐁 등의 상품을 받았다.
최미순 회장은 많은 양의 떡국을 준비해 준 오종철 코레아 사장과 간호협회 임원들의 손길에 감사함을 전하고, 도움을 주신 손길 들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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