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긍정적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사기 저하
경기, 생활 수준, 재정상태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미래 전망은 대체적으로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및 공공기관 컨설팅사Viavoice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 정세 악화에도 프랑스 경제가 상대적으로 역동성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의 비관론은 확대되고 있다.
생활수준과 관련해서 경영진의 경우 향후 1년 안에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7%였으며 명백한 개선은 2%에 그쳤다.
반대로 올해 생활수준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11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7%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해 ‘노란 조끼’운동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보다 더 높았다.
2018년 상반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긍정과 부정은 2018년 9월 이후 부정이 급격히 상승했고 2019년 3분기 동안 차이는 다소 줄었다가 11월 이후 다시 비관론이 상승했다.
대중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에 대한 비관론은 62%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관론이 높아진 만큼 낙관론도 소폭 상승해 지난 11월 이후 5포인트 오른19%로 집계되었다. 2019년 1월 이후 14%대를 유지하던 낙관론은 2019년 6월 잠시 20%로 올랐다가 11월 14%로 하락한 후 1월에 재 상승했다.
프랑스인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인 실업률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경우 44%가 상승을, 하락 전망은 29%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해 실업률이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연금개편 반대 시위와 브렉시트, 무역 갈등과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은 일자리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와는 다르게 대중들은 실업에 대해 긍정과 부정 전망이 동시에 상승했다. 지난 11월 보다 긍정 응답은 7포인트 상승해 25%였으며 부정 응답은 4포인트 상승해 51%로 집계되었다. 상승폭은 긍정이 더 컸다.
재정상황 개선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경우 부정 의견은 36%, 긍정은 30%로 조사되었다. 앞선 11월 대비 각각 6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대중의 전망도 동일하다. 프랑스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부정의견 46%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의 긍정적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영진과 대중들의 전반적 경기 심리는 위축되어 있어 향후 국내외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달 동안의 사회적 갈등은 프랑스인의 미래 전망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부의 해결책은 여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Viavoice는 평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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