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성장, 향후 2 년간 소폭 상승 전망
세계경제 성장 전망, 2020년 3.3%에 이어 2021년 3.4%로 소폭 상승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전년(2019년 2.9%) 대비 올해(3.3%, △0.1%p)와 내년(3.4%, △0.2%p)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9년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대비 일부 신흥국(특히 인도) 실적 저조 등을 반영하여 성장전망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이와같은 경제 성장률의 상승은 제조업 및 세계 교역의 저점 통과(bottoming out)에 대한 잠정적 신호,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과 함께 일부 국가(한국, 중국, 미국 등)의 확장적 재정정책, 美·中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 위험 감소 등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美-이란 등) 고조 및 사회 불안 심화, 美-교역국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의 진주’로 떠오른 베트남 경제는 올해도 역동적이다.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과 함께 성장률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 5개국 중에서 단연 최고다. IMF는 이들 중에서 베트남의 성장률을 최고(6.5%)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망치는 5.1%에 그쳤다. 베트남은 값싼 인건비를 보고 몰려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이 겹치면서 어부지리까지 얻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 집중된 투자 비중을 베트남으로 분산하면서다.
선진국의 경우 2020년 1.6%(2019년 10월 比 △0.1%p), 2021년 성장률은 1.6%로 전년대비 (2019년 1.7%)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2019년 10월 전망 대비 美, 유로존, 英, 홍콩 등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영향으로 2020년 성장률 0.1%p 하향되고 2021년은 전망을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의 경우도 선진국들의 성장률 저하에 영향을 받아 2019년 대비(3.7%)해 2020년·2021년 성장률이 각 0.2%p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는 2020년 2.0%(△0.1% 하락), 2021년 1.7%로 2019년과 같은 수중에 머물어 올해보다 △0.3%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은 1.3%( △0.1%), 1.4% 성장이 예상되고,독일(2019년 0.5%, 2020년 1.1%, 2021년 1.4%), 프랑스 (1.3%, 1.3%,1.3%), 이탈리아(0.2%,0.5%,0.7%), 스페인(2.0%,1.6%),1.6%)에 대한 전망도 발표되었다. 비유로존인 영국의 경우는 2019년 1.3%, 2020년 1.4%, 2021년 1.5%로 소폭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일본은 2019년 대비 0.2% 상승한 0.7%, 2021년에는 0.5% 성장으로 2019년과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19년(6.1%)보다 0.1% 하락한 6.0%, 2021년의 경우도 5.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2019년 4.8%에서 2020년 5.8%,2021년6.5%로 성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 2019년 2.0%에 이어 2020년에는 2.2%로 약간 성장률이 놀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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