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명의 여성이 죽는 자궁경부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자궁 경부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 한국 내에서는 하루에만도 2.5명의 여성이 죽고 있지만, 조기 검진이나 예방 접종을 통한 예방을 한다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자궁경부암 환자 발병이 국내에서만도 2017년 기준 2만6658명에 달하고 하루 2.5명이 사망할 정도로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병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증상은 하복부 통증, 불규칙한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배뇨장애 등이 있으나 이 증상들은 질환이 발생하고도 수년간 잘 나타나지 않아 질환 여부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는다면 대부분 전 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며 이미 여러 증상이 나타난 이후 산부인과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 암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됐을 확률이 높으므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앤산부인과 교대점 김현미 원장은 메디컬투데이를 통해 “자궁경부암은 질환 발생 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며 “원인이 HPV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가다실 9가와 같은 백신 접종을 통해서 일찍이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성경험이 있는 만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2년에 한 번씩 세포진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즉 성접촉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에 김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시 완치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조기발견과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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