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와 2018년 엔젤투자 모두 사상 최대 기록
벤처투자액은 GDP 대비 비중 세계 4위권 진입, 투자기업수, 기업당 투자규모, 4차 산업혁명 분야 투자 모두 증가
2019년 벤처투자는 4조 2,777억원으로, 2018년(3조 4,249억원)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초로 4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조단위 숫자가 바뀔 정도로 2017년 2조3,803억원→2018년 3조4,249억원→2019년 4조2,777억원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2017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8배 증가했다.
벤처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 벤처투자 비교지표인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도 미국(0.40%), 이스라엘(0.38%), 중국(0.27%)에 이어 한국은 0.22%(2017년 0.13%)로 상승해 4위권에 진입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전년도의 1,399개에서 1,608개로, 15%가 증가하며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벤처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투자기업수 뿐만 아니라, 기업당 평균 투자규모도 ’18년 24억 4,810만원에서 26억 6,026만원으로 2억원 이상 증가하며 대형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68개사로 ‘18년 51개사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중 2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22개사로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벤처투자 4조 2,777억원 중 순수 민간펀드로부터 투자된 금액(1조 4,768억원)이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추세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벤처붐을 견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순수 민간펀드로부터 투자된 금액이 연간 벤처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1.4%→2016년 24.6%→2017년 32.3%→2018년 33.8% →2019년 34.5%를 기록했다.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 7,060억원으로 2018년(1조 3,460억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0%수준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헬스케어가 6,1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경제(2,761억원), 인공지능(2,258억원), 핀테크(1,207억원), 빅데이터(901억원) 순이었다.
특히, 최근 D.N.A(Data, Network, A.I)로 불리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금액을 합하면 3,159억원으로 2위 수준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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