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이 결국 1,2%에 머물렀다. 1월 중순까지도 1,3%로 전망되었지만 4분기 성장률이 0,1%로 그쳤던 것이 주 요인이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2019년 내수시장이 강한 프랑스도 국제 정세 불안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4분기 성장률은 0,1%로 3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 경기 둔화는 확실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까지 모든 통계기관들은2019년 4분기 성장률을 0,2%로 전망하고 있었지만 0,1%였고 총 성장률은1,2%로 2017년 2,4%, 2018년 1,7%를 이어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는 2011년 성장률 2,2%를 보였고2012년 0,3%로 대폭 감소한 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2017년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과적으로 2019년 말 시작된 연금개혁 파업과 시위가 예상보다 프랑스 경제에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고통계청은 설명했다. GDP의 하락은 경기 둔화의 지표 중 하나인 제조업의 생산저하로 대량 재고 감소에서감지될 수 있었다.
대규모 사회운동으로 인해 철도, 항만. 연료 저장소 등 일부 인프라가 중단되었으며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고 경제부 장관 브뤼노 르 매르는 밝혔다. 국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가 제한된 것이 주 요인이다.
2019년의 프랑스의 둔화는 국제 무역의 긴장으로 인한 독일의 경제 침체의 영향도 크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독일은 성장률 0,6%에서 그쳤으며 전년 대비 0,9포인트 급락했다. 이탈리아 또한0,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유로존 전체 평균은 0,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프랑스는 크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노란 조끼’운동의 영향으로2018년 말에 시행된 정부의 구매력 강화 조치로 투입된 170억 유로 중 100억유로가 구매력 향상에 쓰여짐으로써 가계 소비가 한 해 경제를 지탱했다는 설명이 따른다. 또한 기업이 고용세금 혜택을 받음으로써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구매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은 아직은 신중함을 유지하며 저축을 선호하고 있다. 경제동향연구소OECE에 따르면 저축률은 14%가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15%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허울뿐인세금감면 정책에 대한 프랑스인의 불신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에는 저축률이 낮아지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전망한다. 2019년 6월 이후내구재 구매가 2,5%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지난 달 가계 사기 지수가 2포인트 상승해 12월 파업으로 인한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의 결과에 달려있다. 전 세계적 보건 위기의 지속 기간에 따라2020년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 프랑스 중앙은행은 올 성장률을 1,1%로 예상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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