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위험 가장 큰 도시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해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어 나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 도시들중에서 영국 런던이 가장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와 긴장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사우스햄튼 대학 연구진들은 해당 인구의 이동을 연구하고 비행 패턴 추적을 통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중국 도시들을 조사하고 해당 도시들에서 출국한 사람들을 파악했다.
2018년 설날(음력 1월 1일) 전후로 3개월간 142,000명이 중국의 고위험 도시 거주 중국인들이 세계의 문화 도시로 간주되는 런던으로 관공차 여행을 와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가장 많았다.
영국 전체적으로 본다면 유럽 내 18개 '위험' 도시들 중 영국으로 191,000명 입국에 비해 독일만이 234,000명으로 더 많았을 뿐이었다.
사우스햄튼 대학 Andrew Tatem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어떻게 확산될지 파악하기 위해, 인구 이동의 패턴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 의하면, 중국 밖에서는 홍콩, 일본 및 태국이 가장 위험하며 해당 국가들 모두 감염 사례가 있다.
영국의 의료 총책임자인 Chris Whitty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하면서 그 역시 "영국에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우한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은 정부에게 구조 요청을 하고 자국에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영국-중국 외교 관계로 인해 계획대로 비행기가 파견되지 못하면서 상황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중국 시민들이 해외로 피난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중국인 배우자를 두고 있는 복수 국적자들에게는 중국 국적의 부인이나 남편를 남겨 두고 영국으로 돌아 올 수 있어 깊은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남편이 한국에 머물고 있고 중국 국적의 부인이 두 자녀와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고 있어, 한국 정부가 제공한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에 부인은 탑승할 수 없었고 아이들만 한국으로 와서 자녀들과 함께 있기를 자청한 아빠와 함께 격리 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다.
영국 정부도 중국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Matt Hancock 보건부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돌아오는 모든 영국인들은 최소 2주 동안 엄격하게 격리될 것이며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2020년 2월 3일 현재(영국시간), 27개국에서 발병했으면 확진 환자 수는 16,378 명이고 사망자는 362 명에 이르르고 있다.
국가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수는 (중국) 17,205명(사망 361),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14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일본 15명, 베트남 7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2명, 필리핀 2명(사망 1)
이며, 북미지젹에서는 미국 8명, 캐나다 4명이다.
이어 유럽의 경우는 프랑스 6명, 독일 8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이며, 오세아니아는 호주에서 12명이 발병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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