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2020년에는 완만한 성장세 전망
2019년 일본 경제가 다소 둔화되었던 반면, 2020년에는 개인소비가 정체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0.7%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일본경제는 상반기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인바운드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긍정적 요인이 상쇄되면서 개인소비 정체로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이 0.5%로 하락할 전망이다.
올림픽에 관련된 공공투자는 한정적이며, 올림픽 이후에도 건설 수요는 도심부의 재개발 사업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 기간에는 정부 지출의 증가와 관광객 소비 지출로 6,200억 엔 정도의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경기가 소폭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는 가계의 절약 성향, 전자상거래 확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세율 인상(2019년 8월 10% 확대) 조치로 상승이 예상되고, 기업들은 일손부족으로 고령자 활용 확대방안과 의료복지의 증대 등 사회적 과제 해결이 경제성장의 주요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국제적인 IT 수요의 최저치 도달과 설비투자 억제 완화가 플러스로 작용하고, 전자부품과 자본재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조사부 전문가는 "최근 일본의 경제는 수출 감소로 제조업이 둔화되고 있으나 비제조업이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지탱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화와 새로운 IT 대두에 따라 의료,간병 및 정보통신 등의 성장세가 높아진 결과, 제조업이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의 경기 견인력이 높아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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