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미취업 청년 면접수당’ ,최대 21만원 지원
노인복지관 등 경로식당 운영하고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어르신 무료식사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인 ‘청년 면접수당’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노인복지관 등 도내 166곳에서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선7기 공약이자 이재명표 청년정책 중 하나인 ‘청년 면접수당’의 시행을 앞두고 도 홈페이지에 ‘2020년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대부분의 복지관 등이 휴관하면서 경로식당을 이용해오던 2만여 명의 노인들이 식사를 거를 처지에 놓였다.
이에 도와 시군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노인들의 거주지로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도시락을 받아가 집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도 차질없이 지원되고 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로식당 무료급식 중단에 따른 도시락 배달 또는 대체식 지원은 취약계층 건강 보호와 감염병 차단을 위한 조치”라며 “한 명이라도 끼니를 거르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없도록 세심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면접수당’은 청년의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면접활동을 하는 도내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21만 원의 면접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출생연도 기준 1985~2002년생 청년 중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도내 거주 중인 미취업 청년이다.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도 신청 가능하다.
올해 실시한 면접에 대해 1회 3만5,000원, 최대 6회 분까지 일괄신청을 할 수 있다. 대상자는 신청한 면접횟수에 해당하는 면접수당(최대 21만 원)을 지역화폐로 일괄 지급한다.
면접수당 지원을 받고자 하는 청년들은 채용공고문, 면접확인서 등 면접 증빙 자료를 준비해 추후 안내될 접수 일정과 절차에 따라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의 경우 정부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구직활동지원금 등 정부 미취업 청년 지원 사업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청년의 동시 지원은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도는 민간기업의 면접비 지급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에 대한 기업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과 함께 면접비 지급 기업에 대한 기업지원 시책 관련 가점 부여,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에 채용면접을 보는 응시자 전원에게 직종, 직렬 등에 구분 없이 면접비를 지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청년 면접수당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주고자 면접비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라며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아 구직활동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면접비 지급은 우수인재 채용 기회 확대와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다”며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과 더불어 기업 면접비 지급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