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섬, 인프라 구축 위주 탈피, 각 섬별 특성 맞게
경상남도는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청년친화형 섬, 성장동력으로서의 섬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남 섬 특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섬 발전 사업은 주로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의 공모기준에 맞추거나, 노후 방파제 정비 등 인프라 구축과 같이 전국의 섬에 표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사업위주로 추진되었다.
최근 섬 발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988년부터 추진된 종합개발계획(10년 단위 수립)이 2018년 제4차 계획부터 인프라 구축 위주에서 섬 주민 복지 향상,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증대 등으로 바뀌었다. 또 지난해는 ‘섬의날(8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삶의 터전과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특화된 섬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그간 섬 정책의 효과를 돌아보고, 기존의 표준화된 섬 정책에서 벗어나 각 섬별 특성에 기반한 섬 유형별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유형별 거점섬을 지정해서 개별 섬과 거점섬을 연계한 종합발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도는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병행해 경남도만의 특색 있는 섬 가꾸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접안시설 등 기본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고, 주민 참여도가 높은 섬을 대상으로 시·군별로 1∼2개 내외의 특색 있는 섬 발전 사업을 공모신청을 받아 섬 발전 자문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3개소를 선정한다.
특히 올해 도정 핵심지표가 ‘청년·교육특별도와 동남권 메가시티’인 만큼 젊은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섬 가꾸기를 제안한 시?군에 가점을 주는 등 경남도가 청년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바다는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남은 전남을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가지고 있다. 이 섬들이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미래성장의 동력으로서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