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센주,잇따라 테러 사건 발생해 충격
19일에 총기 난사로 11명 사망, 24일에는 군중에 차량 돌진으로 30명 부상
독일 헤센주에서 지난 1 주일동안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 Bild, Spiegel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2월 19일 밤 10시경 헤센주 하나우 중심가에 위치한 두 군데의 시샤바에서 평소 외국인에 대해 적대감을 품고 있는 독일인에 의해 총격테러가 발생하여 사망자 9명, 부상자 수 명이 희생되었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차량을 추적하던 중 용의자의 집에서 본인과 그 모친의 시신이 발견되어 총 1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일부 쿠르드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테러용의자는 독일인 Tobias R.(43세)로서 수일 전 '모든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제하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미국내 지하 군사시설에서 아이들이 학대를 받고 살해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악마를 숭배하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인들이 경각해야 한다는 것 외에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동영상에 이번 테러에 대한 암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테러용의자는 스포츠 저격수이기에 합법적으로 총기 소지가 가능했다.
보이트(Peter Beuth) 헤센 내무장관은 당국에 알려진 인물이 아니고, 단독범으로 추정되며, 인종차별적 동기에서 자행된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을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회에 대한 테러라고 규탄했다.
자이베르트 정부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메르켈 총리가 금일 일정을 취소하고 수시로 사건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2월 24일에는 헤센주 카셀에서 열린 카니발에서 차량 한대가 군중 속으로 돌진하여 30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 및 차량 뒤에서 비디오 촬영을 한 사람을 체포했으며, 운전자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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