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한국 특별관리지역 '대구와 경북' 방문자 자가 격리 조치
영국, '코로나 19' 감염 위험 부담낮은 수준 발표 속 주가 4년만에 최대 폭 폭락해
영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광역시,경북 청도군'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국인을 비롯한 자국 및 외국인들의 입국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한편 NHS(국민건강공단: 전화 111)에 신고를 의무화 했다.
영국 정부는 이란, 중국 후베이성 출신과 이탈리아 정부가 롬바르디아 등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지역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자가격리 및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와 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를 거쳐 입국한 이들 중 기침과 고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역시 자가격리 후 NHS에 신고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자 24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22일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에 다시 조정한 것이다.
일본, 대만,호주,뉴질랜드, 캐나다, 폴란드, 이스라엘, 바레인,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필리핀, 싱가포르 등은 여행 경보 등을 상향 조정해 발표하면서 불필요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홍콩, 바레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 등 12개 지역은 입국을 금지하거나 한국에서 출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 태국, 베트남, 대만, 영국,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공화국, 오만, 카타르, 우간다 등 12개 지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입국 즉시 격리하는 등 입국절차를 더 엄격하게 했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2월 25일 현재 총 270여명으로 파악되었고 이에 7명이 사망해, 확진자 수는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과 일본(크루즈 감염자 포함), 한국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다.
주별로는 롬바르디아가 206명으로 가장 많고, 베네토가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에밀리아-로마냐, 피에몬테, 라치오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사진: 연합뉴스 전재)
영국 정부, 코로나 대응책 완비로 감염 낮아
영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와 관련하여 잘 대응하고 있으며 영국 내 개개인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 부담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 가운데 영국 증시는 4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BBC보도에 의하면 2월 24일 오후 2시(영국 시간) 현재 영국 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총 6,536명이며, 이중 99%에 해당하는 6,527 명이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몬드호 크루즈 여행에서 귀국한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현재 영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13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영국 수상 대변인은, 영국에서도 이탈리아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보건당국과 의료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영국 내의 사람들을 보호하기에 가장 적합한 절차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영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증명된 예방 절차들을 따르고 있고,세계 보건 기구들과 밀접히 협력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들도 마련하기 위해 만반을 기하고 있으며, NHS 또한 감염 확산을 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확산 공포에 세계증시 폭락,영국 FTSE 3%대 하락
영국을 포함한 세계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성장 악화 우려 속에 급락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2월 24일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3.3% 하락하며 2016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도 3.5% 하락해201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보였다.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장 빠른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는 이날 6%에 가까운 폭락을 보였다.
영국 유로저널 김다솔, 최소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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