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식, 코로나19 확산에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
영국 상장 기업들, 코로나에 휘청이며 2500억 파운드(약 380조원) 이상 손실을 입어
"코로나 19" 바이러스 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세계증시 폭락과 동시에 영국 FTSE 100지수가 13%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으면서 영국에 상장된 FTSE 100대 기업의 가치 지수가 2500억 파운드(약 380조원) 이상 손실을 입었다.
3일 오후 영국 FTSE 100지수는 연방은행(Bank of England)가 급락하는 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밝히자 연이은 폭락에서 벗어나 전날보다 63포인트(0.95%) 오른 6,718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가 기업매출 및 세계 경제 성장에 예상보다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세계 주식 시가총액(약 85조 달러) 중 약 5조 달러(약 6010조 원)가 1주일 새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같은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견도 어려워 기업들 입장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금융시장의 위기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을 꺼리게 되어 현 상황이 장기화되면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면서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OECD는 올해 경제 성장률(GDP)을 기존의 예측했던 2.9%의 절반에 해당하는 1.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예상치인 1%보다 0.2% 낮은 0.8%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경우는 예상치인 1.1%에서 0.8%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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