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로 자동차산업 '공급망과 판매망' 부진에 최대위기
국내 자동차산업이 자동차 부품 생산 집결지인 중국과 대구및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급망 위기에 처한데다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며 판매에도 제동이 걸려 최대 위기에 처했다.
완성차업체들의 자료를 인용한 뉴시스 등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산 부품부족 상황으로 5개 완성차업계의 국내 공장이 모두 멈춰선 데다가, 국내의 자동차 부품 생산지인 대구·경북마저 위기에 처해, 소비심리까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 위기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생산, 판매, 수출이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전선 부품인 '와이어링하네스' 수급문제로 2월 국내 완성차 공장이 가동중단 사태를 겪으며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2월 판매대수(완성차 기준·CKD 제외)는 50만5212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11.0%(내수 21.7%, 수출 8,6%) 감소했다.
와이어링하네스 부족으로 인한 '셧다운'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현대·기아차만 12만대로, 현대차가 8만대, 기아차가 4만대 수준이다. 당초 완성차업체들은 중국발 부품대란이 마무리되는대로 야근과 주말근무 등으로 국내 공장 가동률을 높여 생산차질에 대처할 계획이었지만 국내에서도 심각한 수준의 지역감염이 발생하며, 국내발 셧다운이 현실화할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다 중국 베이징모터쇼와 유럽 제네바모터쇼 등이 잇달아 취소되며 마케팅이 쉽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며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있어 3월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