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 이야기
수도원 건축 : 영혼을 담을 그릇 만들기
인간과 자연 사이에 건축이 있었다
엘 포르 데 라 셀바 El Port de la Selva
인구 천명도 안되는 주로 어부들의 작은 항구 마을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고향 휘게라스에서 3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그리고 지로나의 변방으로 7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마을과 지중해를 조망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에 로데스의 성 베드로 수도원이 베르데라 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로데스의 산트 페레 (성 베드로) 수도원
Monestir de Sant Pere de Rodes
히로나 지방 카탈로니아 자치구 북동쪽에 위치한 베네딕트 수도원이다.
베르데라 Verdera 산의 허리에, 베르데라의 살바도르 성인의 성채의 아래쪽으로 건축하여 방어하기 좋고 크레우스 곶 cap de Creus. 위 란차만Llançà과 엘 포드 다 실바 항구El Port de la Selva 의 파노라마를 한 눈에 내려 다 볼 수 있다.
수도원의 장엄과 풍광의 화려함에 화엄의 세계에 잠시 넋이 나가야 한다.
수도원 테라스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는 순간은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한 연못에서 평화를 함께 나누는 원초적인 자연이며 아름다움이다.
천년 전에 세워진 경이로운 수도원의 인상적인 유적위에서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축이 펼쳐내는 예술 혼은 또 하나의 감동으로 와 닿는다.
기둥머리 조각들과 12세기 롬바르디아 양식의 로마네스크 예술의 놀라운 예시를 보면서 중세의 여정을 이어간다.
역사
수도원의 기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로마에 침략한 야만인들로부터 성 베드로와 다른 성인들의 유품을 보호하기 위하여 교황 보니파치오 4세(608-615)는 이 수도원 건축 명령을 내렸다.
실제 남겨진 건축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878년이 최초의 돌이 놓여진 것으로 기록되었다.
성 베드로에게 바쳐진 단순한 수도원이 언급되었다.
945년 독립된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등록된다.
천 년의 시작되는 11세기부터 12세기에 전성기를 지냈으며 17세기까지 50년 주기 대사가 축성되었다. 당시에는 중요한 순례지 중의 하나였다.
1793년 베네딕트 공동체에서 버려졌고 공동체는 빌라 사크라Vila-sacra로 그리고 휘게레스Figueres 로 옮겼다가 1809년에 해체되었다.
1835년 카탈로니아 정부에서 수도원 복원을 시작하였고 1930년 국가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수도원 교회와 클로이스터 도면
평면도 노란색은 11세기 녹색은 12세기
당대의 기준과 비교할 수 없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한 교회는 1022년 축성된다. 세 개의 네이브는 이중 기둥으로 코린트의 영향을 받은 기둥머리를 갖는다.
압시드 아래 지하 묘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교회는 카롤링거 건축과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유행에 따라 독창성으로 통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카탈로니아 특유의 로마네스크라고 부를 만하다.
수도원 회랑Le cloître은 12세기 건축으로 수도원의 중앙에 위치하여 회랑을 중심으로 다른 건물들이 들어섰다.
12세기의 사각형 종탑은 지난 세기의 롬바르디아의 영향을 받았다.
베르데라 산에 올라 내랴다 보는 로데스의 수도원과 피레네와 지중해 풍경
그 곁으로 방어 탑은 10세기에 시작하여 수 세기 동안 변형되어 온 흔적이 있다.
병원과 순례자들의 피난처는 수도원에서 50여 미터 떨어져 있다.
11세기 지어진 작은 사각형 건물로 아취형 문으로 열려 있다.
산트 페레 데 베살루 수도원
Sant Pere de Besalú - Monasterios de Catalunya
로데스의 베드로 수도원에서 피레네 산으로 들어가면서
첫 번째 수도원이다.
977년 설립된 베네딕트 수도원은 바지리카 도면으로 3개의 네이브를 가지고 있다.
베살루 수도원 후진
중앙 네이브는 궁륭형 천정으로 덮여 있고 측면 두 개의 네이브에는 4분형 궁륭 천정으로 지어졌다.
중앙 후진 abside 은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기둥머리 chapiteaux로 장식된 성가대 주위 회랑 déambulatoire 으로 연결되어 있다. 중앙의 가로 회랑 transept 은 양 끝이 펼쳐졌다.
수도원 잎 마을 골목길 청년들의 수다 소리와 순례객들의 그림자가 만날 듯..
수도원 전체는 카탈로니아 로마네스크의 가장 괄목할 만한 작품이다.
바질리카 도면의 교회만 남아있다.
-그림자 동행-
그림자 따라가다가 그림자를 동행하다가
저녁이 되면 그림자를 갈무리해서 마음에 담고
조용한 시간 마음에 새겨진 그림자와 대화해야지...
걸으면서 동행이 있다는 건 기쁨이지...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