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계 경제와 함께 한국 경제 동반 하락 가능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교역 규모 감소가 전망되는 등 수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생산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최근 주요 경제기관은 2020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UN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2월 전 세계 수출 규모가 5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2월 국내 수출증가율은 15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지만, 3월 국내 수출 경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2월 수출증가율(잠정치)은 전년대비 4.5% 증가하여 15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하였지만, 일 평균 수출실적은 18.3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20.8억), 전월대비(20.1억) 감소했다.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전망 BSI는 2020년 1월(94p), 2월(95p) 상승세를 보이며 인식이 개선되고 있었으나, 코로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는 3월 전망에서 85p로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2020년 3월 국내 수출 경기 전망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국내 수출의 주요 이슈중에 ‘더블 C(Corona-China)의 공포’와 ‘글로벌 가치사슬의 약화’를 국내 수출의 대표적인 부정 요인으로 지적했다.
‘더블 C(Corona-China)의 공포’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생산 차질 및 소비심리 악화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가치사슬의 약세는 중국의 산업고도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반면,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와 우려 상존‘과 ’對아세안 수출의 성장세 지속‘은 대외여건 부진 속에서 여전히 국내 수출 경기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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