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대구와의 병상연대 등 지원 동참
광주시와 민간단체들의 모임인 공동체가 101주년 3?1절 기념일에 대구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월 4일 대구 경증 확진자 일부(5명 내외)가 대구에서 200km 떨어진 광주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들은 ‘코로나19 전담 이송 구급차’에 타고 광주대구고속도로(달빛고속도로)를 이용해 3 시간동안 일반인들과의 접촉을 일체 차단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중간 정차 없이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까지 이동했다.
확진자를 이송할 구급차는 확진자의 비말(침방울)을 차단할 수 있도록 운전석과 확진자가 탑승한 곳 사이에 칸막이가 있고, 격벽으로 내?외부가 구분되어 있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대구 확진자들이 사용할 병실은 5~6층에 위치해 있으며, 8개의 이동형 음압병실과 49개의 격리병실로 구성되어 있다. 음압병실은 복도, 전실, 병실, 병실 안 화장실 순으로 기압이 낮다. 공기를 밖에서 안으로 흐르게 해 바이러스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며, 현재 의사 12명, 간호사 51명이 비상 근문에 임하고 있다. 또 이 병원에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대기하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에 임할 수 있다.
이에대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국가적 재난 수준이기 때문에 지역간 경계를 떠나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대처하는 데 광주공동체가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 극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광주가 대의를 좇아 나서는 것이 역사적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대구 확진자들이 대구를 출발해 광주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외부와의 완전한 차단과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지역사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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