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은행들도 코로나19 대비, 직원 근무지 임시 변경
영국 시티 오브 런던에 위치한 많은 대형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영국 지사 직원들이 임시적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역시 약 200명의 직원을 런던 남부에 있는 크로이돈에 시험 파견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영향을 받은 런던국의 주식 시장(London's FTSE 100 share index)은 3월 9일(월)에 7.7% 급락해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대의 폭락폭을 기록했으나 10일(화) 오전 9시 현재는 전날보다 2%내외가 상승했다. 또한, 국제 원유가도 3월 9일(월)에 감산을 주장하는 러시아와 감산에 반대하는 사우디의 대립으로 30%이상 폭락한 배럴당 31달러였으나, 다음 날인 10일 전일 대비 5% 상승해 36달러였다. 금값은 온스당 $1,700를 기록해 2012년 12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세계 최대 은행들의 조치는 얼마 전 자산 규모 유럽 최대은행인 HSBC의 조치 이후 잇따르고 있다.
HSBC는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건물 10층 사무실에서 100명 이상의 직원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는 아시아에서 돌아온 한 연구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였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 직원은 의료진의 감독 아래 자가 격리되어 있으며 나머지 연구부원들은 그날 집에서 근무했다.
확진자가 나온 이 연구부가 위치한 층은 전문 업체로부터 ‘매우 청결’ 판정을 받았고, HSBC는 약 1만 명을 수용하는 이 건물을 의학 전문가의 조언 아래 계속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전국 각 지사에 근무할 팀을 나눠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따른 비상시 근무 체계를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JP모건의 많은 직원들이 기존 사무실이 아닌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하거나 자택근무를 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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