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 (EU)간의 자유무역지대는 다른 나라들을 차별해 무역전쟁을 유발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쾰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2002~2003년 경제자문기구 의장을 지닌 위르겐 동게스 교수는 8일 경제주간지 비르츠샤프츠보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연합간에 자유무역지대가 결성되면 세계 교역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게 되며 이는 나머지 국가들을 차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미국과 EU간의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이럴 경우 다른 나라들은 또 다른 경제블록을 건설해 경제전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게스 교수는 따라서 메르켈 총리에게 자유무역지대 제안을 그만두라고 권고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간의 자유무역지대 건설은 세계무역기구 (WTO)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두 거대지역이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해 그들의 규칙을 비회원국에게 강행할 것이기 때문에 WTO가 매우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WTO체제의 후퇴를 의미하며 세계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