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계기, 對중 무역 의존 낮춰야...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유럽연합(EU)의 對중 무역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KBA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항이 정상 운영되지 않아 부품들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중국의 수출은 1-2월에 전년대비 17.2% 감소했다.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경제부장관도 코로나19 전후 글로벌 경제 변화를 예상하며, 자동차, 항공, 의약 등 전략산업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 완화를 주장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주원료를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어 코로나 사태속에 원료 조달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EU 디지털 업계에선 에릭슨의 폴란드 신규 공장 건설, 화웨이의 유럽용 장비 프랑스 생산 등과 같은 탈중국 현상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구글 등이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려 하고 있고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디지털 장비 사용 배제를 요구하고 있어 중국 의존 공급망의 재검토가 절실한 상황이다.
EU 자동차업계, 코로나19로 생산/판매 모두 타격
EU 자동차업계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 및 부품조달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중국산 부품조달 감소로 유럽 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고, BMW는 향후 3주는 정상 가동이 가능하나 그 이후는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U 자동차업계는 판매부진 속 코로나19로 내수?생산 모두 위기에 처함에 따라 2020년 EU 자동차시장의 2% 감소를 전망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시장에 미칠파장을 예의주시하며생산?판매대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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