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사용 많은 프랑스, 지폐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희박
프랑스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사회적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현금이 주요 지불 수단인 프랑스에서 지폐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며 현재까지 피해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상거래 결재수단의 68%가 현금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국제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인용한 프랑스 보건부장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동전, 지폐 또는 신용카드를 통해 감염 될 위험은 매우 낮다. 유럽중앙은행 또한 ‘바이러스가 지폐로 확산되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계절독감과 마찬가지고 지폐에 바이러스가 묻었다 해도 생존 기간은 매우 제한적이라면 전염 가능성은 낮다고 알렸다. 오히려 문 손잡이나 난간, 스위치 및 쇼핑 카터와 같은 표면을 통한 전염을 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개인위생에서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하다.
감염확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항시적으로 손을 씻어야 하며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고 파리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감염전문의 알렉산드르 블렙트르는 강조했다. 또한 바이러스는 불활성 표면에서는 약 10분 정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현금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알렸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현재까지 ATM에서 현금 인출은 큰 변화가 없으며 향후 지폐 생산 감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는 코로나로 인한 지폐 부족현상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중앙은행은 유로 지폐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예고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반환되는 유로지폐는 없으며 감염 위험지역이 아닌 곳에서 오는 지폐는 처리시간 등을 고려하면 심각한 전염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금으로 인한 감염위험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다수의 손을 거치는 현금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고 되도록이면 비접촉 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치경제여론조사기관OpinionWay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금 사용 감소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보건위기에 따른 ‘근본적 움직임’이 지불수단에서도 나타나 비접촉 결제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국립 보건원의 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재질에 따라 다르다. 공기 중에는 3시간, 종이 박스는24시간, 플라스틱과 철은 3일, 나무는 4일, 유리는 5일로 추정되며 전염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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