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신체 활동 소홀하면 삶의 질 저하 위험 2.6배
신체 활동 게을리 하면 통증ㆍ불편감 위험 1.8배, 당뇨병 환자의 수입 낮거나 비만해도 삶의 질 저하
당뇨병 환자가 신체 활동을 게을리 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위험이 2.6배 높아지고, 신체 활동에 소홀한 환자의 통증ㆍ불편감 위험은 1.8배였다.
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이홍수 교수팀이 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당뇨병 환자 803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 정도와 삶의 질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신체 비활동 그룹에 속한 당뇨병 환자는 활동 그룹 환자에 비해 삶의 질 평가(EQ-5D)의 5가지 영역 중 운동 능력ㆍ자기 관리ㆍ일상 활동ㆍ통증과 불편감 등 4가지 영역에서 신체 활동그룹보다 낮았다. 다만 불안ㆍ우울 영역에선 신체 활동그룹과 신체 비활동 그룹 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신체 활동그룹 대비 신체 비활동그룹의 삶의 질이 낮을 가능성은 2.6배였다. 특히 일상 활동에서 삶의 질이 낮을 위험은 2.8배에 달했다. 신체 비활동 그룹이 통증ㆍ불편감 영역에서 삶의 질이 낮을 위험은 1.8배였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 당뇨병 환자에서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삶의 질 저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은 신체 활동 정도 뿐 아니라 나이ㆍ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척도)가 높을수록, 수입ㆍ학력이 낮을수록, 담배를 피우고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낮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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