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가 격리 시행 후 온라인 상거래 급증
지난 주부터 프랑스 전체 자가 격리가 시행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 중에서도 냉동고와 프린트 그리고 게임기는 폭발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minutes가 전했다.
프랑스 주요 전자, 문화상품 유통업체인 프낙 다티의 경우 이동 제한이 시작된 후 컴퓨터 제품 판매는 5배, 프린트기와 잉크 제품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프린트기 수요 증가는 통행증 인쇄 때문이다.
식료품의 장기간 보관을 위한 냉동고 판매량도 급증했다. 3월 12일, 마크롱 대통령의 1차 국민 담화가 있은 후 냉동고 판매량은 10배가 증가했고 학교 봉쇄로 인해 아이들을 위한 게임기 판매도 5배 이상 늘었다고 프낙 다티는 전했다.
최대 온라인 판매 플랫폼 아마존의 경우 검색량이 급증한 품목은 마스크, 손 세정제, 화장지, 일회용 장갑 그리고 프린트기였다.
소비성향조사기관Nielsen에 따르면 많은 3월 초부터 식품 및 위생 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매장과 비교해 매출이 4배가 빠르게 증가했다.
온라인 상거래는 ‘노란 조끼’운동과 대규모 연금개혁 반대 시위를 거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2019년 서비스를 제외한 제품 관련한 프랑스인의 온라인 상거래는 400억 유로를 넘어섰으며 지난 10년 동안 시장 규모는 4배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동제한은 온라인 상거래 수요를 더욱 폭증하게 만들었다고 조사기관은 알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주의 택배량은 전년대비 72,2% 증가했으며 수요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가정용 장갑, 비누 같은 위생 제품과 파스타, 통조림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었다.
Nielsen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중대한 소비형태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거래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전염병 예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시간을 절약 및 편의성 등 실용성이 소비자에게 어필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확장을 위해 향후 온 오프의 시스템 보강이 요구된다. 동시에 주문이 폭주할 경우 서버가 마비되거나 배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사기관은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음식 배달은 허가하는 대신 비접촉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배달원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전화로 알리고 음식을 문 앞에 두면 고객이 직접 가져가야 하고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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