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년동안 최저가로 폭락한 국제 원유가, 10달러선도 가능
국제 원유가가 2002년 11월 이래 18년만에 최하로 폭락하면서 브렌드산 저유황 원유 가격이 배럴당 $22.58 (£18.19)를 기록해 불과 한 달전의 절반 가격에 머물렀다.
미국의 텍사스 원유( WTI,US West Texas Intermediate)도 18년만에 $20로 급락했다.
이와같은 원유가격의 폭락은 '코로나19'로 여행 수요 감소로 항공 및 운송이 거의 운행되지 않아 항공유 사용량이 코로나19 사태 전 대비 75%감소한 하루 500만배럴까지 감소했다.
세계 산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원유 수요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3월초 러시아가 산유국들에게 감산을 제안한 것에 대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반대하는 등 산유국들이 유가 인하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증산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선언한 4월이 다가오면서 국제유가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일 올해 1분기에 원유 수요가 전 분기 대비 무려 12%나 감소하는 하루 평균 1200만배럴이 감소해 유가가 10달러대로 폭락하는 등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원유 수요가 일일 18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코로나19 이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억 배럴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20% 줄어들게 된다는 셈이다.
JP모건은 유가 폭락세로 원유에 의존하는 산유국의 국부펀드가 1조달러 가량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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