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전세계, 의료진의 보호장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
독일 코로나19 상황을 진정시키려면 최소한 2주 필요,부활절 이후에나 조치 완화를 논의 가능
독일을 포함한 전세계 의료진의 보호장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경고이다.
독일 슈판 보건장관은 3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장갑 등 보호장비 및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연관 산업분야 기업들의 생산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보쉬(Bosch)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비롯하여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속옷과 폴로티셔츠를 주로 생산하던 의류업체 메이(Mey)와 트리게마(Trigema)는 의류 대신 마스크 생산으로 전환하였으며, 공업용 알콜을 생산하던 크롭 에너지(Crop Energies)와 주류업체 예거마이스터(Jaegermeister)도 살균소독제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한편, 슈판 연방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독일 코로나19 상황을 진정시키려면 최소한 2주는 더 걸릴 것이며, 부활절 이후에나 조치 완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독일의 상황은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인 바, 향후 수 주간 아무도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G20 화상회의 이후 실시된 유선 기자회견에서 전염병 확진 속도 측정 기준인 배가시간(Verdoppelungszeit)이 현재 독일은 4일~5일이라면서, 이 시간이 10일 정도 되어야 조치 완화에 대해 논할 수 있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클뢰크너 연방농업식품부 장관은 "현재 독일의 코로나 19 상황은 여전히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고 언급" 하며, 정확한 상황분석은 느낌이 아니라 사실만을 토대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뢰크너 장관은 "독일의 식품물량공급에는 차질이 없으므로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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