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찌들린 북한에 약 4000~5000대 정도의 벤츠자동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히 메르체데스-벤츠를 좋아해 많이 구입했다며 북한에서 최고위층이 주로 벤츠를 몰고 다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에서 운행되는 벤츠자동차의 상당수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판매된 구형모델이라며 주로 일본의 중고시장에서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체데스-벤츠사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기 몇 년전부터 북한에 이런 자동차를 직판하는 것을 꺼려왔다.
또 북한은 약 500대의 폴크스바겐자동차도 주문했다. 독일에 있는 은행을 통해 현금을 미리 지불한 뒤 주문했다. 업계는 이런 주문이 합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런 주문 때문에 독일의 대북한 자동차부문 수출액은 2003년 125만유로에서 이듬해인 2004, 2005년에 각각 613만유로와 580만유로로 급증했다. 파삿 (Passat) 모델이 주종을 이루었다.
폴크스바겐사는 “2004~2006년까지 스포츠사업부문에서 현금결제로 북한에 500대 이상의 차를 판매했다”고 확인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