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U 실업률로 7.6~11.2% 상승할 것으로 전망
약 5,900만명이 고용위기 경험하고, 24세 이하의 청년실업이 25~54세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 예상
유럽연합(EU)의 올해 실업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7.6%~11.2% 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 업체인 멕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EU 27개국의 실업률은 올 해 7.6%를 기록하고, 2021년 4분기에서야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각 회원국의 봉쇄조치가 여름 이후까지 이어지면, 실업률은 2021년에 최고치인 11.2%를 기록한 후 2024년 이후에나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는 유로존 실업률은 올해 2월 현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의 실업률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나, 바이러스 사태로 실업률 재급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이 보고서는 급여인하, 근무시간단축, 무급휴직 및 정리해고 등을 '고용위기'로 정의, 27개 회원국에서 약 5,900만명이 고용위기를 경험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위기 이전 실업률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는 관광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로 인해 2019년 수준의 실업률 회복에 더욱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실업이 크게 확산하고, 화이트컬러보다는 블루컬러 노동자의 실업이 증가, 전반적인 빈부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별로 숙박 및 요식업의 74%가 영향을 받아 총 840만개 일자리가 감소하고, 예술·문화 (50%, 170만개), 유통·소매업(44%, 1,460만개)이 뒤를 잇고, 연령대별로는 24세 이하의 청년실업이 25~54세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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