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영국 주요 뉴스 만남방
유로저널 뉴스의 90%이상은 한국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읽을 수 없는
단독 뉴스입니다.
영국 한인이시면 아래 정보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유로저널 편집부)
주영 한국 대사관 발표 코로나 19 관련 주요 질의응답(Q&A)
2020년 04월 29일 14:00 현재 기준
http://eknews.net/xe/?mid=hanin_kr&document_srl=555504
영국, 코로나 바이러스 이동제한령 이후 달라진 6가지
3월 23일 이동제한령 발표 이후 영국의 대부분의 것을 완전히 바꾸어 놓아
불과 한 달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된 행동의 제약은 영국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3월 23일 월요일,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꼭 필요하지 않은 이동과 공공집회를 금지함과 동시에 운동, 주요물품 구입, 의료적 목적 혹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할 경우를 제외하고 집에서 나가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4월 19일부터 3 주간 이 명령을 연장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이후 필수품이 아닌 물품을 파는 상점을 비롯한 펍(pub), 레스토랑, 극장, 영화관 그리고 예배장소 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이러한 제한은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쳤다.
1) 시민들 대체적으로 사회적 거리 잘 지켜
이동제한령( lockdown)의 목적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가 내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써, 국가의료보험공단(NHS)이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줌과 동시, 궁극적으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낮추기 위함이다.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3월 23일 이후 확진자 수는 기존의 6천650명에서 4월 20일 현재 124,743명이 확진을 받아 거의 1 개월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고 16,509명이 사망을 했으며 치사율도 13.23%를 기록해 프랑스(17.7%),벨기에(14.6%),이탈리아(13.3%) 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들중에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정부에 정책을 자문하는 고문들은, 대중이 방역 지침을 지킴으로써 어느 정도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자문한다.
영국 정부의 최고 자문역인 패트릭 밸런스 경(Sir Patrick Vallance)은,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오히려 확진자 발생 건 수의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 이것 모두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의료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3월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NHS의 상담전화인 111의 통화 수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2) 대중들의 이동 대폭 감소해
지난 몇 주간 대중교통 이용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재택근무를 시작한 사람들 때문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기 전부터 보이던 추세이다.
교통부에 의하면 도로, 철도 그리고 런던의 지하철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통수단의 사용률은 2월 초와 4월 초 사이에 60%나 감소했다.
네트워크 레일의 통계에 의하면,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후, 주요 기차역의 고객 수도 현저히 줄었다.
예컨대, 이동제한령 도입 일주일 전의 버밍험 뉴스트리트( Birmingham New Street) 역의 한 주의 고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4월 초, 86% 감소한 71,230명에 머물렀다. 런던(London)과 멘체스터(Manchester) 또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구글 분석정보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도입 후 두 번째 일요일인 4월 5일 공원과 해변 방문은 평소보다 29% 낮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전인 일요일의 공원과 해변 방문은 평소보다 52% 낮았다. 이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나들이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3) 대기오염도 현저히 낮아져 공기 더 나아져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후 영국의 대기오염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공기품질감시부서의 일일기록을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본 결과,전반적으로 영국 전체의 이산화질소 (NO2) 수치가 하루 평균 40% 감소했다.
배기가스로부터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NO2)는 심각한 대기오염원이다.
BBC 환경식품농무부의 분석정보에 따르면, 브라이튼(Brighton)과 포츠머스(Portsmouth)와 같은 도시는 60%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4) 증가된 실업자수당 요구
이동제한령 도입 후 72만3천명이 유니버설 크레딧을 신청했다.
이중 47만3천명은 첫 8일 내에 신청했으며, 이는 이동제한령 이전 3주의 총 신청자 수와 비슷하다. 즉, 일주일에 보통 때보다 거의 10배의 신청자가 증가한 것이다.
노동연금부에 의하면, 이동제한 2주차에는 25만명의 추가 신청자가 발생했다.
유니버설 크레딧은 노동연령에게 매월 수당이 주어지는 통합된 복지시스템이다. 이는 기존의 구직공제, 주거수당, 아동세금공제와 근로세공제와 같은 복지시스템을 대체한 것이다.
5) 유통기한이 긴 음식에 대한 갈망
이동제한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사재기로 인해 슈퍼마켓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4% 높아졌다.
하지만, 자문회사 닐센(Neilsen)에 의하면, 이동제한령 이후 첫 14일동안 매출은 7.5% 감소했다.
닐센의 소매 & 비즈니스 분석 및 자문인 마이크 왓킨스(Mike Watkins)은 “국민에게 이동에 제한을 두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쇼핑을 멈추었다.” 라고 밝히면서 “그들은 이미 많은 물품을 구비해 두었으며 그들의 식품저장실과 냉동실은 꽉 차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왓킨스 위원은 " 보통 93%의 판매는 매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많은 이들이 온라인 쇼핑을 시도하게 되면서 슈퍼마켓들은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동을 제한하며 매장 내에서의 소요시간을 최소화하려다 보면, 구매자들은 좋은 음식을 구입려는 열의는 사라질 것이다.” 고 밝히면서 "슈퍼마켓에서 의류와 같은 식료품 이외의 판매량은 45%나 급감했으며, 충동적 구매 또한 감소했다."고 말했다.
6) 가정폭력 신고전화 증가
이동제한령 이후 가정폭력 전화상담 서비스의 신고전화가 25% 증가했다고 자선단체인 Refuge (은신처)는 말한다.
상담소는 이동제한령 이전에 비해 매 주 몇 백 통의 추가 전화를 더 받고있다고 밝혔다.
고립/격리상태는 기존의 폭력적 행동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이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가정폭력 전화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Refuge는 말한다.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프랑스의 가정폭력 신고는 32%, 스페인에서의 성폭력 신고가 12%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 영국과 웨일즈 경찰에 신고된 범죄율은 20% 가량 감소했다.
이동제한령을 어길 시에 벌금형이 내려지는 새로운 경찰권이 도입됐으며, 첫 주에만 1천84건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유로저널 Kim Elly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