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6명, 한국은 '선진국'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현재 대한민국 국가 수준이 경제력, 문화 수준, 국민 의식 등을 고려했을 때, ‘선진국’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0년 현재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 정도인 57.6%는 ‘선진국’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진국’ 응답은 26.8%, ‘후진국’ 응답은 8.7%였다. ‘잘 모름’은 6.9%.
세부적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선진국’ 응답이 많은 가운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1.3%), 서울(59.5%), 광주/전라(58.7%), 대전/충청, 강원(56.6%), 부산/울산/경남(47.5%)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40대(74.3%), 30대(67.3%), 20대(61.5%), 50대 (53.8%) 순이었으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3%), 중도층 (55.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중진국’ 응답(40.6%)이 ‘선진국’ 응답(30.4%)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60대 이상(선진국 40.0%, 중진국 41.6%)과 보수층(선진국 38.0%, 중진국 38.7%)에서는 ‘선진국’과 ‘중진국’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51.5%가 ‘식료품비’로 지출 예정
우리 국민의 절반이상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식료품’ 구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착수하여 머지않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긴급재난지원금 주요 사용처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식료품비’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과금 납부’ 13.5%, ‘문화생활비’ 7.8%, ‘의약품 구입’ 6.5%, ‘교육비’ 4.7%, ‘통신비’ 2.1%, ‘기타’ 7.9%로 각 집계됐다. ‘수령 거부’ 응답은 3.7%, 잘모름은 2.2%.
응답자 특성별로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식료품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식료품비’에 이어 ‘공과금 납부’가 22.7%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위 3개의 지원금 주요 예정 사용처를 보면, 서울(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3%, 문화생활비 10.0%)과 경기·인천(식료품비 58.5%, 공과금 납부 13.1%, 문화생활비 7.7%), 대전·세종·충청(식료품비 52.1%, 공과금 납부 11.8%, 기타 10.9%), 부산·울산·경남(식료품비 56.9%, 문화생활비 11.6%, 공과금 납부 10.8%), 대구·경북(식료품비 39.4%, 공과금 납부 22.7%, 의약품 구입 14.5%), 광주·전라(식료품비 40.9%, 공과금 납부 17.6%, 기타 15.4%)로 조사됐다.
보건용 마스크 해외 지원, ‘찬성: 67.5%, ‘반대: 25.2%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 등에 인도적 차원에서 보건용 마스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리얼미터가 보건용 마스크의 해외 지원 의견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67.5%(매우 찬성 27.1%, 찬성하는 편 40.4%), ‘반대’ 응답은 25.2%(매우 반대 10.5%, 반대하는 편 14.7%)로 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3%.
보건용 마스크 해외 지원에 대해 응답자 특성별로 거의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민주당 지지층(80.3% vs 15.4%) 에서 찬성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44.8% vs 41.0%)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비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은 응답자 특성별로 광주·전라(찬성 86.5% vs 반대 13.5%)와 경기·인천(71.3% vs 20.9%),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80.3% vs 15.4%)에서 찬성 응답이 특히 많았고, 대구·경북(찬성 54.0% vs 반대 31.4%)과 부산·울산·경남(55.2% vs 29.6%에서는 타 응답자 특성에 비해 찬성 응답이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