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확진자 급증 속에 기업 노동자 26% 업무 중단중
러시아 내 코로나19 사태가 5월 초 정점을 찍고, 국가적 차원의 방역조치가 6월 말경에 끝날 수 있다는 예측과 달리 하절기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같은 코로나 19 사태로 러시아 중소기업 26%가량이 종업원 해고 또는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방역작업에 참여중인 알렉산드르 카라비넨코 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의 다름 전염병 보다 위험성이 크고 공격적"이라며 "러시아 내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가 공식확진자 수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외국에서 러시아 의료시스템에 대해 과장돼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러시아는 코로나 감염증을 치료할 충분한 의료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최근 1 주일동안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해 5월5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145,268명이 확진되었으며 이중 1356명이 사망했다.
추가 뉴스 : 5월 30일 오후 2시 현재 확진자 수 387,623명 (사망 4,374명)
러시아 중소기업들 50% 이상이 지난해 대비 매출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코로나 19 사태까지 발생해 러시아 중소기업 26%가량이 종업원 해고 또는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략기획청장이 기업 지원책으로 모스크바 시청이 임대료를 50%이상 감면하는 임대사업자에 재산세, 토지 임대료 세금납부 유예 인센티브를 시행 중이며 전국 차원에서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정부에 따르면 4월초 코로나19 사태로 손해를 가장 많은 업계를 조사했는데, 전체 기업들 약 15~17%가량이 심각한 경영 위기 봉착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5월 초인 현재는 더욱 심화되엇을 것으로 예측된다.
러시아 전략기획청 츄바세바 청장은 이로 인해 대다수 중소기업이 △세금 납부기한 유예 △급여지급 목적의 저금리 대출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들에 급여 보조금 지급 등의 긴급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로 러시아 항공업계가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입을 손해가 1,000억 루블(약 1조6척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코로나 충격으로 러시아 전체 공항의 승객 운송량이 90%가량 감소했으며, 국내 노선 운항 횟수 또한 대폭 줄었으며, 경영정상화까지는 약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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