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3.8%감소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위축
ECB, 올해 -12% 최악의 성장률에 이른다면 유로존 코로나19 극복에 최대 3년 소요
Covid-19의 대유행으로 인해 국가들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유로존 경제는 1분기(1~3월)에 -3.8%감소해 기록적인 속도로 위축되어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제영향은 대다수 회원국이 3월에 봉쇄조치를 도입했기 때문에 2분기에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프랑스의 경우 GDP의 5.8% 하락으로 1949년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경제는 5.1%, 이탈리아 경제는 4.7%의 급격히 경제활동이 감소했지만, 독일에서는 실업률이 증가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 노동시간 단축(Kurzarbeit)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체계로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지만, 노동 시장의 새로운 통계도 4월에 실업자 수가 37만3천명 증가하면서 코로나의 영향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
Pantheon Macroeconomics의 Claus Vistesen은 독일 노동자에 대한 통계가 "암울하지만 Kurzarbeit가 없었다면 참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pital Economics의 Andrew Kenningham은 유럽경제의 우울한 통계에 대해 "유럽 경제가 자유낙하 중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개별 유럽 국가들은 국가 추정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로존 전체의 수치는 보다 온건했으나, Covid-19 첫 3개월에 걸친 감소치라는 점에서 심각한 경제 하락이 우려된다.
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월 유로존 경제활동의 급격한 하락은 "2분기에 코로나 영향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Lagarde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5~12%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억제조치 지속 기간과 기업과 노동자의 경제적 영샹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경정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agarde 총재는 또한 유럽중앙은행이 "필요한 만큼, 그리고 필요한 기간 동안" 코로나 사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긴급 지원책을 증가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CB, 유로존 코로나19 극복에 최대 3년 소요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최대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래인 ECB 수석연구위원은 4일(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 수준과 경제회복 시기 등이 봉쇄조치 기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시나리오 1(强) : 올 해 유로존 경제 -12% 성장, 2023년 말 2019년 수준 회복
시나리오 2(中) : 올 해 유로존 경제 -8% 성장, 2021년 말 2019년 수준 회복
시나리오 3(弱) : 올 해 유로존 경제 -5% 성장, 2021년 말 2019년 수준 회복
ECB는 적극적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현행 -0.5%인 이자율을 동결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7,500억 유로 규모의 긴급자산매입 프로그램(PEPP) 추가, 매입자산 구성 및 시기조정 검토 등에 나섰다.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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