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 세계 원유 수요 9.1% 하락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보다 9.1% 하락할 하루 평균 9천59만 배럴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유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겹치는 올해 2분기 수요량이 하루 8천130만 배럴로, 전년 동기(9천856만 배럴)보다 17.5%(1천726만 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어 타격이 한층 더 크게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OPEC은 올해 4분기부터 원유 수요량이 증가해 하루 9천630만 배럴까지 증가해 지난해 4분기(1억79만 배럴)보다 4.5% 감소하고 지난해 평균보다 3.4%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 6일 러시아와 감산 합의가 결렬된 뒤 원유 증산을 선언하면서 '유가 전쟁'을 선언한 사우디가 하루 평균 산유량을 2월 970만 배럴에서 3월 1천만 배럴, 4월 1천155만 배럴로 증가시키면서, 아랍에미리트(하루 33만 배럴), 쿠웨이트(하루 26만 배럴)도 증산에 합류했다.
한편, 각국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 완화감으로 유가가 폭락한 지 두 달만에 다시 급등해,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12%(2.39달러) 오른 31.82달러로,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7.11%(2.31달러) 오른 3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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