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오메가-3 지방 하루 1g 섭취, 심혈관 질환 위험 3/4 감소
오메가-3 지방,혈중 중성지방 감소, 혈관 확장, 혈전 억제에 효과적, 심장 보호 효과는 여성에서 더 분명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을 하루 1g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이보다 적게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10년 심혈관 질환 위험이 3/4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을 포함한 전체 성인에 대해선 오메가-3 지방의 심장 보호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팀이 30∼64세 성인 1만7,390명(심뇌혈관질환 진단받은 적 없는)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 섭취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한국KOFRUM에 따르면 식품을 통해 오메가-3 지방을 하루 1g 이상 섭취하는 여성의 10년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g 미만 섭취하는 여성의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30∼55세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대규모 연구결과(Nurses Health Study)와 유사한 결과다. 간호사를 20년간 추적ㆍ관찰한 미국의 코호트 연구에선 오메가-3 지방 등 다가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심장병 위험이 적게 섭취한 여성의 75%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오메가-3 지방은 혈중 중성지방 감소, 혈관 확장, 혈전 억제,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성에선 오메가-3 지방 중 EPAㆍDHAㆍDPA 모두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나, 남성에선 EPA만 혈소판 응집을 줄여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메가-지방의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분명하다는 것이다. 하루 1g 이상의 오메가-3 지방 섭취가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만 낮춘 것은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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